보도자료
GDP대비 한국의 석유소비가 세계41번위로 나타났다
- GDP 1억불당 기준으로 세계 64개국중에서도 41위-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GDP(국내총생산) 1억불당 석유소비효율이 OECD국가중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는 세계은행의 2004년 국가별 GDP현황과 BP(브리티쉬 페트롤리움)社의 석유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4년 GDP 1억불당 석유소비량은 한국이 하루 335배럴로 30개 OECD국가중 가장 많아 석유소비효율은 최하위를 기록하였으며, 조사대상국 세계 64개국 중에서도 41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GDP 1억불을 창출하기 위해서 하루 335배럴(53,300리터)의 석유를 소비했다는 의미로 석유소비량이 적을수록 석유소비효율이 높다.
지난해 한국의 GDP 및 석유소비량이 각각 세계 11위와 7위임을 감안해 볼 때 석유소비효율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스위스가 72b/d로 석유소비량이 가장 낮고, 2위 덴마크 78b/d, 3위 영국 82b/d 인 것으로 조사돼, 주로 관광산업, 금융업, 서비스업 등 석유저소비형 산업구조의 국가일수록 GDP 1억불당 석유소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이 발달한 선진 국가일수록 석유소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은 OECD 국가 등 선진국들에 비해 석유소비효율이 모두 뒤처질 뿐만 아니라 OECD국가 평균인 149배럴에 비해서도 석유소비량이 2.3배에 이르는 등 경제규모에 비해 석유사용량이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계 석유수요의 25%를 차지하는 석유소비대국인 미국의 GDP 1억불당 석유소비량조차 하루 176배럴로 우리나라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우리나라 국민의 석유소비 습관과 산업부문의 개선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04년 우리나라의 GDP는 6,797억$로 세계 11위이며, 석유소비는 228만b/d로 세계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표】GDP 1억불당 석유소비량 국가별 순위
자료) 1. 세계은행(World Bank, July 2005)
2.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June 2005 참조
3. * 표시는 OECD 국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