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고급휘발유 소비량 지역별 양극화 뚜렷 |
- 서울이 전국의 67%, 서울중에서도 강남이 40% 차지해 -
지난해 고급휘발유 판매량이 2004년 대비 46.5%나 증가하여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지역의 고급휘발유 판매량은 전국의 67%에 달해 지역별 고급휘발유 판매 양극화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는 전국 7대 특별·광역시(市)와 9개도(道)를 대상으로 지난해 고급휘발유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의 판매량이 18만6,281배럴로 전체 27만7,957배럴 가운데 67%의 점유율을 기록하여 전년 보다 2.4% 높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전남, 제주 지역은 고급휘발유가 전혀 판매되지 않았으며 경남, 충남, 경북, 충북 지역은 판매비중이 0.1%로 저조했다고 밝혔다. (정유사 공급기준)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년대비 86.0% 증가하여 가장 증가율이 높았으며 강원(58.1%), 서울(54.3%), 광주(54.3%), 대전(54.0%) 등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를 기록하였다. 울산은 37.6%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를 나타냈다.
【그림1】지역별 고급휘발유 소비량 (2005년)
서울지역은 2위 경기도(3만3,039배럴)와도 약 6배 가량 차이가 나며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합계보다도 판매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휘발유 판매량이 경기도가 1,461만7천 배럴(24.7%)로 가장 많고 서울이 1,049만 배럴(17.7%)로 2위인 점을 고려해보면 고급휘발유 판매비중은 서울이 훨씬 높다.
한편 서울지역을 더욱 세분화해서 보면 강남구의 판매량이 서울 전체 18만6,281배럴중 39.9%인 7만4,446배럴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서초구(3만5,810배럴), 용산구(2만1,807배럴), 송파구(7,837배럴) 순으로 나타나 일반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고급휘발유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2】서울 주요지역의 고급휘발유 소비량
전국 광역시 이상 구(區) 및 일반 도(道)의 시(市)별 고급휘발유 판매량을 살펴보더라도 서울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으며, 울산광역시 남구가 1만3,161배럴로 4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고급휘발유는 최근 고급차량 및 수입외제차가 증가하면서 운전을 즐기는 매니아들 사이에 고급휘발유 사용이 엔진을 부드럽게 하는등 차량운전성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도시를 위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고급휘발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정유업계에서는 최근 고급휘발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가 지난해 10월 고급휘발유 전용 브랜드인 `솔룩스`를 내놓은데 이어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11월초 고급휘발유 전용 브랜드 `카젠`을 런칭했다. GS칼텍스는 고급휘발유 자체 브랜드는 없으나 휘발유에 킥스(kixx)란 브랜드를 내걸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에쓰오일도 올해 들어 1월부터 고급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급휘발유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유류저장탱크를 매설또는 변경하고 주유기도 갖춰야 하는 등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만, 5대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주유소가 요청할 경우 우선적으로 판매망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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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역별 보통·고급휘발유 소비량
【표】상세 지역별 고급휘발유 소비량 (2004~2005)
주) 자료 :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