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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CLX 역량 총 집결해 수펙스 추구, 일하는 방식의 혁신 대표 모델로 평가
1) 건설기간 3개월 단축 이어 시운전도 역대 최단 43일만에 성공적으로 완료해
2) 완벽한 시공으로 240Km의 배관, 2만4천여개 이음새에 단 한 건의 누출 문제도 없어
- 신설 공장의 고질적인 리크(Leak) 현상 일체없이 시운전 성공적으로 마무리
3) ‘18년 초 건설시작부터 시운전까지 무재해∙무사고 기록…, 중대사고근절 노력 효과
4) 코로나 이슈로 외국 전문가 못와 울산CLX 최초로 자체 기술만으로 시운전 성공
● 조경목 사장 “SK에너지 기술 역량 결정체 VRDS…,어려운 상황 돌파할 경쟁력 될 것”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가 울산 CLX에 만들어 지난 1월말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한 감압잔사유 탈황설비(이하 VRDS, 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가 이달 14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본격 상업생산 채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 VRDS :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이 사업은 SK 울산CLX의 역량이 총 집결돼 진행되면서 ▲공사기간 단축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고압을 견뎌야 하는 배관과 연결부위가 많아 신설공장에서 반복되던 틈새(리크 현상)가 일체 없었고, ▲단 한 건의 크고 작은 사고나 재해없이 공사를 마무리했고, ▲외국 설비업체 전문가가 코로나 이슈로 입국을 못해 자체 기술력만으로 시운전에 성공했다.
이 같은 점에서 이 사업을 직접 주관한 SK에너지는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사적으로 수펙스(SUPEX)추구와 일방혁(일하는 방식의 혁신)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 수펙스 추구 1) 공사부터 시운전까지 최단 기간 단축
이 공사는 2만5천평 부지에 1조원의 자금이 투입되어, 배관 길이만 240Km, 전기 케이블 길이 서울-울산간 거리의 3배, 공장 건설에 들어간 배관과 장비 등 장치 무게만 15톤 관광버스 1,867대에 달하는 대역사였다.
이 같은 대규모 건설공사가 시작부터 성공적인 시운전까지 총 27개월 14일만에 기계적인 준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한 것이다. 이 공사는 고압 설비가 기존 공장들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해 공정 복잡도가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건설 기간을 3개월 단축했다.
공사기간 단축에 이어 2개월로 예상한 시운전 기간도 2주 이상 단축했다. 통상 시운전은 3개월을 잡는데, 당초 잡은 2개월 목표 조차 1달을 앞당긴 목표였고 그 마저도 2주 이상 단축한 것이다. 이 같은 공사기간 단축은 공사 예산 절감은 물론,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키워 준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 수펙스추구 2) 240Km 배관, 약2만4천개 이음새에서 일체 리크(Leak) 발생 없어
신설된 VRDS에는 총 240Km의 크고 작은 배관과 이 배관을 연결하는 약 2만 4천개의 이음새가 들어갔다. 석유화학 공정에서 배관은 고압과 고열에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이음새가 매우 중요하다. 배관과 이음새를 연결한 후 직접 테스트를 해 보지 못하는 점 때문에 신설 공장은 완공 후 시운전 기간 동안 이 이음새의 틈새로 인한 오일, 가스 등의 누출 문제가 흔히 발생한다. 이 같은 누출 문제가 생기면 수리하는데 1건당 12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시운전 기간이 길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이번 VRDS 공사는 240Km에 달하는 배관과 약 2만4천개의 이음새에서 일체의 틈새가 발견되지 않는 완벽한 시공을 했다. SK에너지는 이런 리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점검을 6단계로 세분화했고, 점검 실명제도 도입했다. 그 결과 반응기, 열교환기 등 대형 설비 누출 문제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VRDS 공사 전반을 담당한 SK에너지 문상필 공정혁신실장은 “국내 최초 정유공장, 석유화학공장을 가동한 이래 60년 가까이 쌓인 공정 운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설비임에도 최단기간 공사와 시운전에 성공했다”면서 “SK의 핵심 경영법인 SUPEX추구를 현장에서 완벽하게 실현한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하는 방식의 혁신 1) 공사부터 시운전까지 무재해 무사고 기록
VRDS 공사는 공사부터 시운전까지 27개월 이상 장시간이 소요됐고, 무거운 배관을 설치하는 등 공사 난이도가 매우 높았음에도 시작부터 시운전이 마무리 될 때까지 사고나 재해가 전혀 일어 나지 않은 완벽한 무재해, 무사고 기록을 수립했다.
이 같은 성과는 그 동안 SK 울산CLX가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안전, 건강, 환경을 담당하는 업무)를 강조하기 위해 일방혁 관점에서 추진해 온 ‘중대사고 근절 활동’으로 축적된 역량이 반영된 결과다. 울산CLX는 박경환 총괄 직속으로 크고 작은 사고와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중대사고근절 조직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는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까지 최고 경영진이 공사 기간 중 20회 이상 현장을 방문해 수시로 SHE를 강조하고 중대사고근절 현황을 직접 챙기며 구성원들을 격려한 영향이 크다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 일하는 방식 혁신 2) 울산 CLX 자체 기술력으로 시운전 성공
특히 VRDS는 SK 울산CLX 자체 기술력만으로 시운전을 마친 첫 사례다. 기계적 준공 이후 본격적인 시운전 기간 동안 대한민국을 어렵게 만든 코로나19가 겹친 영향으로 외국의 설비 전문업체의 엔지니어가 한국에 파견되지 못해 시운전이 큰 난관에 봉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시운전을 마무리 한 것이다.
VRDS 시운전을 담당한 SK에너지 박기원 석유1공장장은 “신설 VRDS는 고압의 특수 설비가 많아 외국의 설비 납품 업체 전문가들이 시운전에 참여하기로 했었으나, 코로나 19로 외부인 공장출입을 금지한 회사 방침 상 입국할 수 없어 어려움이 예상됐다”면서 “코로나19 이슈로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우리의 경험과 기술만으로 해내야 한다는 각오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절차와 점검 대책을 만들어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VRDS의 성공적 시운전 완료는 SK에너지의 높은 공정 운전 기술력의 결정체로서, 이는 최근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SK에너지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SK에너지는 미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VRDS를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