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석유제품수출 38년만에 11만8천배 증가 |
- 11월까지 누계금액은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선박에 이은 5위 -
정유업계는 1~11월 석유제품 수출금액 138억 달러를 기록해 석유제품 수출금액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2년 연속 석유제품수출 100억달러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원유수입국이기도 하지만 석유제품수출에서도 세계 6위에 해당하여 석유제품수출국 대열에 당당히 들고 있다. |
석유제품 수출의 역사
우리나라의 석유제품수출 역사는 1966년부터 시작된다.
1964년 대한석유공사(현 SK주식회사)가 3만5천b/d급의 제1상압증류시설을 가동하고 나서 2년후인 1966년에 석유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수출규모는 연간 2천 배럴이었으나 통계가 집계되는 올해 1~11월까지의 수출실적은 이미 2억3,683만4천 배럴로 38년만에 물량면에서 약 11만8천배나 증가하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1980년대 들어 크게 증가하였는데 이는 1980년대 초반의 석유수요 침체로 정유산업의 가동율이 저하되면서 해외원유를 수탁정제하여 판매하는 임가공수출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석유제품은 수출주력품목인 반도체(1977년), 자동차(1975년), 조선(1969년) 등의 수출개시년도에 비해서도 가장 빨라 석유제품수출은 우리나라 수출정책과 아울러 그 궤를 함께 하여왔다고 볼 수 있다.
석유제품 수출금액, 2년 연속 100억불 돌파
정유업계는 지난 11월까지 석유제품 137억8천만 달러를 수출하여 이미 지난 10월 달성한 석유제품 수출금액 최고치인 122억 달러를 넘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150억 달러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11월간 누계 수출금액 138억 달러는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선박류에 이은 5위에 해당하여, 석유제품이 국가 수출품목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정유사가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주요국가로는 중국과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을 꼽을 수 있다. 중국은 최근 경제발전에 따라 석유소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정제시설이 부족해 외국으로부터 석유제품을 많이 수입하고 있으며, 일본은 등·경유 등 경질유 제품을 `한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표】연도별 수출마진 현황
(단위 : $/배럴)
원유도입단가(A) | 수출단가(B) | 수출마진(B-A) | |
`99년 | 16.1 | 19.0 | 2.8 |
`00년 | 27.0 | 30.6 | 3.5 |
`01년 | 23.6 | 26.3 | 2.7 |
`02년 | 23.3 | 26.9 | 3.5 |
`03년 | 27.5 | 31.8 | 4.3 |
`04년 | 34.5 | 43.2 | 8.7 |
`05년 | 48.4 | 58.2 | 9.7 |
주) 2005년은 1~11월 실적임
우리나라의 석유 정제능력 대비 석유제품 수출 비중은 일본은 물론 산유국인 중국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로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과 금액은 각각 2억3600만배럴과 102억달러로 ?중국(8400만배럴, 36억달러)과 ?일본(1억700만배럴, 46억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에 비해 석유제품 수출실적이 뛰어난 것은 이들 나라에 비해 국내 정유사의 단위공장당 정제능력이 월등히 큰 데서 비롯된다.
국내 정유공장은 5개로 중국(95개)과 일본(43개)에 턱없이 적지만 단위 공장별 일일 정제능력은 51만 9000배럴로 중국(5만 8000배럴)과 일본(11만1000배럴)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생산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높은 가격에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 판매하는 국내 정유업계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석유협회 주정빈 부장은 "2년 연속 석유제품 수출금액 100억 달러 돌파는 정유산업이 내수에서 수출로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정유산업이 국내의 안정적인 석유공급은 물론 `수출한국`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정유업계는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과 함께 `수출한국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수출 업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