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지출 증가율, 가계지출의 4배

- 자동차보급대수 및 유류세금 증가 때문 -

최근 가계의 연료비 지출 증가율이 급격히 증가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가 통계청 자료를 참고로 최근 집계한 지난 10년간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가계소비 및 연료비 지출 추이에 따르면, 지난 해 가계소비지출액은 204만원으로 10년전인 '95년의 123만원에 비해 66% 늘어났다. 이에 비해 '04년 연료비 지출액은 9만6천원으로 지난 '95년의 2만6천원 대비 269%나 늘어났다. 증가율만 보면 연료비가 가계지출의 4배가 넘는다.

또한, 가계소비 지출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95년의2.1%에서 '04년은 4.7%로 크게 늘었다.

이 같이 연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자동차 보급이 늘어나 연료유 소비량 자체가 증가한 데다 같은 기간 유류세 또한 인상돼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04년의 승용차 보유대수는 10,621천대로 지난 '95년의 6,006천대 대비 77% 늘어났으며, 휘발유 세금은 '95.12월 리터당 382원에서 '04.12월 866원으로 127% 늘었고 세금 인상에 따라 휘발유 가격도 606원에서 1,346원으로 122% 증가했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가계소비 및 연료비 지출

(단위 : 천원)

* 휘발유 세금과 가격은 각년도 12월 기준

가계소비및 연료비 증가(2004/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