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수출 106억불, 9개월만에 작년 실적 돌파

 - 지난해 수출 101억달러 3분기만에 조기 초과달성-

- 9월 당월은 16억8천만 달러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에 이은 4위 -

올 3/4분기까지의 석유제품 수출금액이 105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여 지난해 전체 수출금액인 101억7천만 달러를 9개월만에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정유업계는 석유제품수출 100억불대를 2년 연속 이어나가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대한석유협회는 올들어 9월까지 석유제품 수출금액이 105억7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의 68억8천7백만달러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9월 당월 수출금액은 올들어 최고치인 16억8천만 달러로 전년동월의 9억4천만 달러보다 무려 79%나 증가하였다.

특히 이는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25억9천9백만 달러, 무선통신기기 24억8천4백만 달러, 자동차 17억4천3백만 달러에 이은 4위에 해당하여, 석유제품수출이 고유가시대에 국가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석유제품 수출금액 및 수출단가 추이 (2005. 1~9월)

수출금액 106억 달러는 자동차 95만여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이다.

이처럼 석유제품 수출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고유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으로 수출단가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9월 수출단가는 배럴당 70.7달러로 올 초의 44.8달러에 비해 58%나 상승했다. 이외에도 중국, 인도의 경제성장과 허리케인 등에 따른 석유생산 차질로 국제석유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도 수출금액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표】월별 수출금액·단가 및 수출물량 추이 (2005. 1~9월)

이로써 석유제품은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과 함께 대표적 수출업종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빈 대외협력팀장은 "2년 연속 석유제품 수출금액 100억 돌파는 정유산업이 내수에서 수출로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정유산업이 국내의 안정적인 석유공급은 물론 `수출한국`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표】연도별 석유제품 수출금액 및 수출단가 추이 (2005. 1~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