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정유업계, 2017년 석유제품 수출량 신기록 달성
- 수출물량 4억 7,233만 배럴, 63빌딩 약 200번 채울 수 있어 –
- 수출금액도 300억 달러 돌파, 원유수입액의 56%를 수출로 회수해 -
- 국가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도 두 계단 뛴 6위로 상승 -
지난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량이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대비 4.3% 증가한 4억 7,232만 7천배럴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였던 `16년 수출량 4억 5,297만 배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량은 2013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정유업계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은 63빌딩을 197번 채울 수 있는 규모로, 2리터 생수병에 넣을 경우 약 375억개에 해당하고, 이를 일렬로 늘릴 경우 지구 둘레를 305번 돌릴 수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지난해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의 20.3%인 약 9,586만 배럴을 수출하였다. 뒤이어 호주(11.9%), 싱가폴(11.7%), 일본(8.9%), 대만(8.6%) 순으로 전 세계 58개 국에 수출하였다.
특히 호주에는 5,627만 배럴을 수출해 연간 기준으로는 호주가 싱가폴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 수출국으로 부상하였다. 호주는 정제시설 노후화로 정제설비 폐쇄가 이루어지고 있고, 부족한 제품을 싱가폴, 한국 등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호주로의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6%인 1억 7,006만 7천 배럴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항공유(21.3%), 휘발유(16.9%), 나프타(9.4%) 순으로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수출되었다.
한편 석유제품 수출액은 유가상승에 따라 전년대비 33% 증가한 301억 달러를 기록해 ‘15년 283억 달러, ‘16년 226억 달러 이후 2년만에 300억 달러대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도 ‘16년 8위에서 지난해는 6위로 두 계단 뛰었다.
특히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정유업계의 원유수입액 533억 달러중 56.4%를 차지해, 최근 수년간 원유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회수하여 국가 주요수출품목으로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와 국제유가 강세로 수출량 및 수출액 모두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유업계는 글로벌 연료 환경규제에 대응하여 시설투자 확대와 베트남과 필리핀 등 새로운 제품수요처를 발굴하는 한편, 수출 다변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끝>
< 참고자료 >
[표 1] 2017년 정유업계 주요국/주요석유제품 수출 현황
[표 2] 정유업계 원유도입 및 석유제품 수출 추이
[표 3] 13대 품목 수출액 및 순위 현황
[표 4] 아태지역 역내국가의 정제능력 및 석유소비 추이
[표 5]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설 현황 및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