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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3만2천여 명에게 ‘따뜻한 겨울’ 선물
  • 작성일2009/10/22 12:23
  • 조회 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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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3만2천여 명에게 ‘따뜻한 겨울’ 선물

- 영락보린원서 ‘사회복지시설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준공식 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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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 508개 사회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아동, 노인, 장애인 등 3만 2천여 명이 정유업계의 도움으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되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개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영락보린원에서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 및 정유4사 임원과 박을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영락사회복지재단 안순근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취약 사회복지시설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정유업계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출연한 ‘에너지소외계층 지원기금’ 116억원으로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 32,588명이 거주하는 508개 생활시설 중심의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노후 보일러 및 바닥배관교체, 단열창호 및 단열재 시공 등 에너지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왔다. 이는 전국의 생활 및 주간보호 사회복지시설 5,645개의 약 9% 달하는 수준이다.

개별시설의 공사가 완료되면 시설이용자들은 동절기부터 난방, 온수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에너지비용 절감으로 운영비 부담이 줄게 되어, 다양한 소외계층에 대한 실제 지원이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총 508개의 사회복지시설을 대표하여 이번에 준공식이 열리는 영락보린원은 만 18세 미만 아동 90명이 생활하는 아동보육시설로, 단열창호공사가 이루어졌으며 절감되는 비용은 입소 아동들의 급식 개선 등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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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은 준공식에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따뜻한 겨울나기에 미흡하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훈훈한 온정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협회와 정유업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을종 사무총장도 “오늘 준공식을 포함하여 10월말까지 지원대상 500여개 시설의 효율화 사업을 마치게 된다”며, “내년 2월까지 지원시설에 대한 에너지비용 절감현황을 분석하여, 향후 이를 토대로 취약 사회복지시설 전체의 에너지효율화 사업지원 방향을 세울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참고> 정유업계 지원 취약 사회복지시설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주요 사례

1. 경상북도 구미아동그룹홈 문수의집
문수의집은 5세~11세 아동 7명이 보육사 몇 분과 생활하고 있다. 20년 된 다가구주택의 방을 4천만 원에 전세 내서 살고 있는데 겨울이면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외풍이 세서 한겨울에 아이들은 외투를 입고 잤다. 자원봉사팀의 도움으로 비닐막이 공사를 해서 매서운 바람을 피했지만, 바닥은 따뜻하지 않았고, 통풍까지 되지 않아 곰팡이가 폈다. 이 집에 처음 들어온 아이들은 마른기침이 잦았다. 이사할 생각도 해봤지만, 전세금 4천만 원으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다. 공사 기간 동안 바로 앞집에 방 한 칸을 얻어 이사를 했는데, 한 아이가 “여기는 아주 따뜻해서 좋다. 이런 데서 처음 자봤다”며 좋아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보일러, 바닥배관, 단열창호 공사를 마친 따뜻한 집에서 곧 생활하게 된다.

2. 강원도 홍천군 삼덕원
강원도 홍천군 해발 400m에 위치한 삼덕원은 노인들과 중복장애인 28명이 봉사자들과 함께 살고 있다. 1991년 시멘트 블록에 슬레이트를 얹어 지은 헛지붕 건물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에 속수무책이었다. 창문은 낡아 뒤틀렸고, 현관문으로 흘러들어오는 바람은 옷깃까지 파고들었다. 원생들은 24시간 내내 방에서 생활해야 하는 처지여서 감기에 자주 걸렸다. 삼덕원의 또 다른 걱정은 난방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었다. 전체 운영비의 54%가 난방비에 들어갔다. 지난 8월 말 지붕, 외부단열재, 창호, 현관 시공을 마치고 지금은 따뜻한 생활을 하고 있다.

3. 경기도 안성 맑음터 미리내 공동체
미리내 공동체는 자활센터에서 교육과 직원훈련을 마친 장애인 9명이 경제적 자립을 꿈꾸며 함께 사는 자활공동체이다. 1996년 현재의 건물을 보수했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시설이어서 큰 비용이 들어가는 공사는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지난 겨울에는 설치한 지 20년이 넘는 보일러가 자꾸 고장 나서 애를 많이 먹었다. 단열이 잘 되지 않는 얇은 단창 때문에 “창문만이라도 교체하면 얼마나 따뜻할까”라는 생각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난방비 부담도 적지 않았다. 10월 말 보일러 및 바닥 배관, 단열창호 공사 등이 끝나면 이들은 따뜻하고 아늑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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