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주요 석유제품 소비 감소세 지속 |
- 나프타는 석유화학제품 수출 급증으로 최대 기록 -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주요 석유제품 소비는 감소세가 지속되는 반면, 나프타 소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가 집계한 최근 20년간(1986∼2005) 석유제품 일일소비량에 따르면, 전체 석유제품은 지난 해 2,086천b/d를 기록해 2,175천b/d 기록한 지난 `97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주요 석유제품인 휘발유, 등유, 경유, B-C유 소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석유제품은 본격적인 IMF 이전인 `96, 97년에 피크를 기록한 이래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당시 소비규모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특히 대표적 서민연료인 등유의 경우, 지난 `97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소비 감소폭이 가장 크다.
이와는 반대로 항공유와 나프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 해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휘발유, 등유, 경유, B-C유 등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의 경우, 중국 등의 석유화학제품 소비 폭증으로 인한 수출 증가로 정유사를 비롯한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나프타 소비가 크게 늘었다.
IMF 이전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주요 석유제품은 본격적 IMF 시기인 `98년 급감했다가 2, 3년간 소비가 회복세를 보인 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당시의 소비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회복이 여의치 않은 이유는 에너지고효율 구조로 산업시스템이 변화되고 있고, 석유 이외의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7년 60.4%이던 1차에너지 소비 중 석유 비중은 `05년 44.4%로 감소했다. 여기에 전반적 경기침체와 더딘 경제회복,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름값 상승도 석유제품 소비 회복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석유제품별 소비실적 및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휘발유 : `97년 196천b/d로 피크에 달한 이후 지난 해 163천b/d. 이는 10년 전인 `95년 수준.
● 매년 자동차 연비 개선(0.6%/년).
● 최근 수년간 고유가로 경·소형승용차 이용증가
● 유사휘발유 유통 증가
- 등유 : 지난 해 108천b/d. 피크인 `97년 233천b/d 대비 46%로 당시의 절반 이하로 감소. 119천b/d 을 기록한 `93년 수준에도 못 미침.
● 도시가스·지역난방 보급 확대.
● 지속적인 세금 인상으로 인한 가격상승.
- 경유 : `96년 472천b/d 피크 기록. 이후 감소세 지속되다 최근 391천b/d로 회복 중이나 피크 당시의 83% 수준.
● 최근 SUV 차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업 물동량 증가 여의치 않음.
● 급격한 교통세 인상에 따른 경유가격 상승
- B-C : `96년 447천b/d 피크 기록 이래 지난 해 264천b/d로 당시의 59% 수준에 그침. 15년 전인 `90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함.
● 산업구조, 에너지저소비/고효율 시스템으로 전환
● 정부의 LNG 소비 유도.
- 나프타 : 지난 해 749천b/d로 사상최고치 기록.
● 중국, 인도 등의 석유화학제품 수요 폭증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생산/수출 큰 폭 증가
- 항공유 : 지난 해 69천b/d로 사상최고치 기록.
● 세계적인 항공 수요 증가